부룩스(Phillip Brooks) 감독은 중병에 걸려 전 혀 방문객을 만나지 못하고 면회 사절 중이었다.
그러나 친구이면서 무신론자인 잉거솔(Robert G. Ingersoll)이 그를 찾아 오자 즉각 면회를 허락하였다. 잉거솔은 기뻐서 물어 보았다.
“정말 고맙네. 면회를 하게 해 주어서.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다 거절하면서 나만은 특별히 만나 주는 이유가 뭔가?”
그러자 부룩스는 잉거솔을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네. 다른 친구들은 다 신앙을 가지고 있으니 하늘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있지만, 자네를 보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말이야!”

 


* 영적인 세력인 음녀가 멸망하고 바벨론이 망해도 짐승의 세력은 세상 국가의 권력이기 때문에 역사가 계속될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짐승의 멸망은 최후에 온다.
짐승의 멸망이 오기 전에 하늘은 다시 한번 찬양 소리에 뒤덮인다.


 

먼저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다고 노래한다.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은“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며 거기에 화답한다. 다시 보좌에서“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는 음성이 발해지고 이어서 하늘 온 가족의 대 합창이 시작되어 전능하신 이의 통치와 성도들의 구원을 큰 소리로 노래한다(계 19:1~10).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요한은 백마를 타고 피 뿌린 옷을 입으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를 본다. 그는 만국을 치겠고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을 것이다. 즉 친히 심판하실 것이다.

짐승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대항할 것이지만 모두 잡힐 것이다. 짐승 앞에서 이적을 행하고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을 미혹하던 거짓 선지자들도 함 께 잡혀 산 채로 유황 불에 들어갈 것이다(19:17~21).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장면이다. 그날에 모든 성도들을 핍박하던 모든 짐승들과 그들을 사주하던 사단의 세력은 마침내 종말을 고할 것이다.

 

1. 하늘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가?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두 번째 가로되 할렐루야 하더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계 19:1~3).

요한계시록 18장에서 성도들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던 바벨론이 멸망하는 무서운 장면과 20장에서 사단이 멸망하는 장면 사이에 다시 하늘 장면이 삽입된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의 독특한 문체이다. 이것은 긴장의 완화와 더불어 이 지상에서 악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게 보일지라도 하늘에서 다 알고 있으며 결국은 하나님께서 다 갚아주실 것이라는 확증과 약속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요한은 수많은 천군 천사들의 찬양을 듣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찬송하는 찬양이다. 할렐루야라는 말은“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이다.

 

2.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 그리고 허다한 무리의 찬송의 내용은 무엇인가?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 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4~8). 

보좌 앞에서의 찬송은 서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노래로 제의하자 허다한 무리들이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이르렀음을 찬송하고 성도들에게 구원의 세마포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혼인 잔치의 신랑은 누구인가? 죄악 세상에 신부를 데리러 오시는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성경은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을“신랑과 함께”있는 것으로 예수께서 떠나시는 것을“신랑을 빼앗”기는 것으로 표현하였으며(마 9:15; 막 2:19; 눅 5:34), 예수의 재림을“신랑이 오는”(마 25:10) 것으로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신부는 구원의 세마포를 입은 우리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들 개인을 신부라 부르지 않고 구원받은 성도와 교회를 총칭하는“새 예루살렘 성”을 신부라고 불렀다(계 21:9~10). 오늘날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으나 정말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예수께서입혀 주신 의의 세마포는 그의 보혈로 항상 정결하게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

 

3. 천사는 무슨 말을 전해 주었는가?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예언의 신)이라 하더라”(계 19:9~10).

혼인 잔치의 비유는 신약 성경 중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마 22:1~14; 눅 14:16~24).
  하늘의 혼인 잔치에 참예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과 영광이 될 것인가? 우리는 모두 거기에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상 일에 너무 분주한 나머지 하늘의 초청에는 관심 없이 살고 있다.

요한이 천사를 보고 경배하려고 하니 천사는 “나는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라고 말하며 경배를 거절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라고 권한다. 천 사도 역시 사람처럼 피조물이기 때문에 경배를 거절한 것이다. 천사는 또한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 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 이 절은 12장 17절과 연결된다. 요한계시록 12장 17절에서 하나님의 남은 자손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의 증거”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남은 무리의 신원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로부터 받은 “예수의 증거”는 과연 무엇일까?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서 천사는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개정개역판)” 즉 예언의 신(Spirit of Prophecy)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예수의 증거”에 대한 천사의 말을 종합해 보면 예수의 증거는 ‘선지자의 영’이나 ‘선지자의 말씀’ 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남은 무리들은 첫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둘째, 예수께서 주신 증거 즉 예언의 영(계 19:10), 혹은 선지자의 말씀(계 22:9)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하나님의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두 가지 면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마지막 남은 무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존중히 여기며 그들을 인도하는 선지자의 기별을 소유하고 소중히 여기는 무리라고 할 수 있다.

 

4. 백마의 기사는 누구인가?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계 19:11~16).

위의 모든 말씀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가 제사장 복을 벗고 백마를 탔다는 것은 그의 중보사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이제 군대의 대장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충신과 진실, 공의의심판 같은 말들은 다 하나님께만 해당되는 말이다. 그 대장은 피 뿌린 세마 포를 입었다.

그의 입에서는 날카로운 검이 나오고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다는 것은 다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그 옷과 다리에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다고 했으니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틀림없다.

 

5. 새들의 잔치는 무엇인가?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해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의 고기와 장군들의 고기와 장사들의 고기와 말들과 그 탄 자들의 고기와 자유한 자들이나 종들이나 무론 대소하고 모든 자의 고기를 먹으라 하더라”(계 19:17~18).

새들의 잔치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대조를 이룬다. 악의 세력들은 모두 멸망한다. 시체가 산을 이룬다. 거기에는 이 지상에서 모든 권세를 누리던 사람들이 새들의 먹이로 누워 있다. 천사가 새들을 초청한 것은 악인들의 비참한 말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소름끼치는 초청은 에스겔이 본곡과 마곡의 심판을 연상하게 한다(겔 39:17~21). 예레미야는 미리 예언하기를“그날에 나 여호와에게 살육을 당한 자가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칠 것이나 그들이 슬퍼함을 받지 못하며 염습함을 입지 못하며 매장함을 얻지 못하고 지면에서 분토가 되리로다”(렘 25:33)라고 하였다.

 

6. 그때에 짐승과 땅의 임금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겠는가?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 불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계 19:19~21).

짐승과 땅의 임금들이 합세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유황 불에 죽는 것이 재림 시인가 아니면 천년기 이후인가 하는 논란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백마의 기사와 전쟁을 벌이는 것을 봐서 재림 시의 장면이라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악인들은 재림 시에도 유황 불에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이 세상을 기만하던 두 종교적 조직체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잡힐 것이다.   짐승은 13장부터 지금까지 보아온 것처럼 세상 권력과 손을 잡고 성도들을 핍박하며 진리를 왜곡시키는 종교적 세력의 총 집합체이며 거짓 선지자는 짐승과 손을 잡은 배도한 개신교이다.

이 두 세력은 용(사단)의 사주를 받아 사람들로 하여금 짐승의 표를 받고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도록 미혹하던 자들이다. 이 기만적인 세력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산 채로 불타는 유황 불에 던져져서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극심한 심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던 모든 세력들이 멸망하게 된다. 그들의 정체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용 혹은 붉은 용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사단이다(계 12:3). 이 용도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다(계 12:3). 위에서 연구한 대로 일곱 머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곱 세력이요, 열 뿔은 그 일에 이용당하는 세상의 정치세력을 의미한다.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다고 하였으니(계 13:4) 짐승은 사단이 이 세상 에서 사용하는 그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다. 짐승도 역시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어서 사단을 닮았다(계 13:1).

이 짐승은 세상을 속이기 위해 극히 종교적인 집단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한 교회나 종교 단체를 바로 이 짐승이라고 지목하기는 어렵지 만, 1260년 동안 성도들을 핍박한다는 예언에 비추어보면 로마 교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짐승의 우상은 둘째 짐승, 즉 미국과 개신교가 주도하여 만들어낸 짐승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종교 연합체가 될 것이다(계 13:14). 짐승 앞에서 이적을 행하는 거짓 선지자(계 19:20)는 아마도 짐승과 손잡고 짐승의 선지자로 전락한 배도한 개신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17장의 음녀와 18장의 바벨론은 무엇인가? 성격상으로 음녀와 바벨론은 같은 세력임에 틀림없다. 음녀의 이마에 기록된 이름이“큰 바벨 론”(계 17:5)이기 때문이다. 음녀와 바벨론은 둘 다 종교적 세력과 정치적 세력이 혼합된 존재다. 둘 다“땅의 왕들과 더불어 음행”하였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계 17:2; 18:3). 그래서 우리는 이 두 세력을 로마 교황권을 묘사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그렇다면 음녀와 짐승의 관계는 무엇인가? 음녀가 짐승을 탔으니(계 17:3)같은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후에는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으니(계 17:16) 음녀와 짐승은 서로 다른 존재인가?

요한계시록 17장에서 짐승을 탄 음녀의 기사는 종교적 세력인 음녀와 정치적 세력인 짐승을 구분해서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겉으로는 짐승으로 보 이지만 실제로 그 짐승을 조종하는 것은 종교적인 세력인 음녀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종교적 세력인 음녀의 위선과 속임수가 밝혀지자 정치적인 세력들이 분노와 증오를 이 종교적인 세력에 퍼붓게 되는 것이다.

 


 

명상할 문제 

드디어 지상의 악의 세력들은 종말을 고한다. 짐승도 잡히고 거짓 선지자도 잡힌다. 이 두 세력은 산 채로 유황 불에 던져진다. 이 싸움은 처음부터 승리가 보장된 싸움이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을 거절한 죄인들에게는 엄숙한 심판이 내정되어 있다. 하늘 보좌 앞에는 생명책이 있는데 거기에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책이 있다. 내 이름은 생명책에 있는가 아니면 심판의 책에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공부하신 내용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보시겠습니까?

1. 요한은 하늘에서 어떤 영광스러운 장면을 보았는가?
2.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서 신부는 누구인가?
3. 백마와 그 탄 자는 누구인가?
4. 새들의 잔치는 무엇을 말하는가?
5. 멸망당하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정체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