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새출발-6과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중독 증상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한두번 한 행위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어 자기의 정신과 몸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것에 빠져들면서도 본인은 절대로 중독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독된 사람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게 되며 감정도 조절하지 못하여 의지를 잃고 정신 착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해 영혼까지 잃어버리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독 요소를 찾아보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니코틴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쇼핑 중독, 도박 중독, 마약 중독, 성 중독 등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게임으로 일확천금의 돈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게임·도박 중독’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도박 중독 유병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박 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위가 무척 많습니다.

‘중독 물질’에 대한 유혹 또한 강력합니다.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나 사회 하층민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마약 중독 현상이 최근 대학생, 주부, 회사원 등 평범한 중산층은 물론 청소년에까지 확산되어 심신을 파멸시키고 있습니다. 흔히 마약으로 분류되 는 중독 물질은 자기도 모르게 빨려들게 만들어 청소년, 성인을 막론하고 스스로 헤어 나오기가 매우 힘들 정도로 위험합니다.

중독자는 항상 중독에 빠진 물질이 자기에게 먼저이기를 요구합니다. 중독 물질이 자기의 욕구에 없어서는 안될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욕구는 모든 것을 제치고 유혹에 빠진 물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되며, 사람을 좋아하기 보다는 중독 물질을 신뢰하게 됩니다. 사람은 중독 과정에 불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중독 물질이 자신의 정서를 충족시키는 매혹적인 물질이라고 믿습니다.

 마약과 같은 중독 약물의 경우를 보십시오. 
사용하면 할수록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약물의 양이 증가하고, 마약을 끊을 경 우 불면, 환각, 초조, 발한 등 견디기 힘든 금단 
증세가 나타납니다. 완벽히 중독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미국 국립 마약남용연구소 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 경험자는 2,200 만 명이며, 그 가운데 200만명이 코카인 중독 자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약 중독자와 마약 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적인 중독 물질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담배는 널리 보급되었지만 엄연한 유해 물질이며, 그 중독성과 해악성이 마약 못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요즘 들어서는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미국 담배 회사들은 담배로 병을 얻거나 사망한 사람의 소송이 늘어가자 아시아 지역과 후진국에 담배를 팔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담배는 일시적으로 긴장이 완화되는 착각에 빠지게 하나 실제로 중독을 일으키고, 수많은 발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흡연 시 약 4,000여 종의 화학 물질이 담배에서 생산되어 인체로 흡입됩니다.

니코틴은 아편과 거의 같은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며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니코틴 때문입니다.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키고 말초 혈 관을 수축시키며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입니다. 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 경화증을 악화하고 소화기 궤양을 일으키며 내분비계와 호흡기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타르는 보통 담뱃진이라고 불리는 물질인데, 타르 속에 들어 있는 각종 독성 물질과 발암 물질에 의해 해를 입게 됩니다. 이 속에는 20여 종의 강력한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의 기체 성분에는 일산화탄소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퇴시키고, 이는 만성 산소 결핍증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장애를 불러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일산화탄소 때문입니다.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중독 물질에 의한 현대인의 만성병 중 하나입니다. 나쁜 생활습관의 부절제로 혈압이 점점 상승하는 고혈압이 나중에 여러 질병을 초래하듯 흡연 역시 1개비의 담배로 시작하여 점점 니코틴에 중독되면 될수록 건강을 파괴하여 결국은 심장병, 폐암 등 수많은 질병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젠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만연하는 생활습관병(성인병)이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술이 일으키는 ‘알코올 중독’도 엄연한 중독입니다. 고 3 학생이 수학능력시험을 마 치면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대학에 입학하면 음주를 일종의 대학가 관례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음주가 사회생활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며 상당히 관대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지 못하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왕따로 취급하는 풍토 때문에 주말이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알코올에 몸을 망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경향을 낳습니다.
이러한 음주 문화는 대중 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무의식 속에서 하나의 중독 증세를 받아들이는 주범입니다. TV 등의 영상 매체에서는 우울하거나 분노하거나 슬픈 장면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대수롭지 않게 방영됩니다. 시청자는 이를 자연 스럽게 기억했다가 어느 한순간 자신에게 그러한 현상이 나타 날 때, 당시 매체에서 본 것을 모방하는데,
이런 순간이 거듭되면 중독 현상에 빠져드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할 것입니다.

술, 파멸로 가는 달콤한 유혹

담배와 술, 술과 담배는 거의 함께 붙어 다니면서 사람의 건 강을 해칩니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뿌리를 내린 불행 의 씨앗입니다. 치명적인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음 주 운전이며 술과 관련된 질병의 종류도 다 헤아리기 어려 울 만큼 많습니다. 러시아에는 5천만 명의 알코올 중독자가 있고 미국에는 알코올 중독 노인만 300만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도 술의 소비량이 급증하여 세계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에 든다는 통계 보고입니다. 

 

음주와 간암

OECD 가입국 중 한국이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술 소비 세계 1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남자가 하루 평균 40g(소주 1홉, 맥주 1000cc), 여자는 그 반입니다. 음주 후, 간의 지방이 3일이 지나야 겨우 빠져나가며 지방이 낀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지방간으로 변하며, 알코올성 간염을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간에 결절 조직이 생기고 암으로까지 발전합니다. 

 

음주 운전

알코올은 제일 먼저 뇌를 손상시킵니다.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이 떨어지고 상황 판단이 둔화됩니다. 신경이 둔해져 반사 속도가 늦어지고 시각이 흐려지며 시야도 좁아집니다. 음주 후 3, 4시간 후면 저혈당 현상이 일어나서 졸음이 오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몇 시간 이 지났으니 다 깼다고 생각하고 차를 모는 것은 심히 위험한 일입니다.

 

음주와 심장 질환

근래 들어 생활 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술을 마시는 여성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신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것은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 함량이 낮아 희석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무월경과 불임증이 옵니다. 임신한 후에도 자연 유산이 되기 쉬우며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산부인과 질환이 두 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술로 인한 태아 발육 장애를 태아 알코올 중독증이라 하는데 성장 지연, 언청이, 안면 형성 기형(아래턱이 작은 것), 사지와 관절의 기형, 심장 기형, 정신 박약 등이며 심하면 사망을 유발합니다. 

 

음주와 암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구강암과 인후암은 10배, 식도암은 20배, 간암 발병률은 4배 높으며 간암은 대부분 장기간의 음주로 간경변이 된 후 암으로 진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즐겨 마시는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서기 850년 칼디(Kaldi)라는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어느 날 염소들이 갑자기 날뛰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시 베리(Bush Berry)라는 풀을 먹은 후 그렇게 된 것입니다. 호기심에서 자기도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풀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으며 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홍차, 코코아, 콜라에도 들어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마린다 보건대학원의 하딩 박사는 흥미 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거미에게 커피 2잔에 해당되는 카페인을 주사한 후 거미줄을 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카페인을 주사하기 전에는 불과 몇 시간에 30∼55개의 원을 만들던 거미가 카페인을 주사한 후에는 놀랍게도 48시간이 되어도 12∼13개의 원을 만드는데 그쳤고 그것 마저 보기 싫게 찌그러진 것이었습니다. 거미들 은 96시간이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카페인은 신경에 이런 영향을 미칩니다. 카페인 20mg 이하를 섭취하면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며 피로감이나 졸리는 현상이 적어집니다. 200mg 이상 섭취하면 두통, 신경과 민, 경련, 흥분, 두근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카페인이 혈압을 높여 중추 신경 장애와 함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 증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되어 맥박이 빨라지고 체중이 감소되며 정신 상태가 예민해져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이기 쉽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당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남용이나 각종 약물로 생겨난 부작용의 피해는 이루 다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알약이나 주사, 시럽으로 건강을 유지 하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약을 적게 사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 본 강좌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햇빛, 공기, 물의 사용, 운동, 천연 식품, 휴식, 절제, 확고한 신앙심은 건강한 삶을 원하는 모든 분에게 훌륭 한 의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명절 때마다 ‘고스톱’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도박’을 떠올리기보다 ‘명절 놀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관대한 태도가 도박 중독자를 더 많이 양산하는 한가지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닌지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도박 중독 유병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합니다. MBC 뉴스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1 년 도박 중독 유병률이 9.5%로 10명 중 1명이 이미 발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위가 무척 많습니다. 화투, 카드놀이부터 경마, 경륜, 경정, 인터넷 도박 게임 등입니다.

또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인터넷 도박 게임은 도박이 통제되지 않을 때 얼마나 사회적으로 혼란이 올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2010 년에 유명 연예인들이 인터넷 도박 게임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국방부에 따르면 처음으로 병사 2명이 인터넷 도박과 게임 중독으로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무조건 돈을 따려는 목적으로 사행성 도박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로 심심풀이로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도로 적정한 선에서 그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망각할 정도로 도박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쇼핑 중독’ 또한 대중 매체의 발달과 함께 TV 홈쇼핑 등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여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 단체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TV 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1명은 쇼핑 중독증 소견을 보였고 하루 1천만원을 넘기며 여러 제품을 주문하는 주부 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쇼핑 중독증의 약 90%가 여성이라고 보고하였듯이 쇼핑 중독증을 보이는 사람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쇼핑 중독이란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마구 사들인 뒤 자기가 무엇을 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며, 쇼핑을 못하면 불안, 두통, 우울증, 소화 불량 등 심리적·육체적 부작용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쇼핑 중독증의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쇼핑 중독증 치료에는 우울증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 며, 인지-행동 치료적 접근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행동적 접근으로 노출-반응 방지 법을 사용하여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일부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 치료와 다른 점은 쇼핑 중독증 환자의 경우, 인지·행동 치료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지적 접근은 충동구매에 대한 잘못된 인지 기능을 고쳐 주는 치료법입니다.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이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라 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행동 치료적 접근법은 백화점 같은 곳에서 물건을 구경하면서 사고 싶은 충동을 참고 견디는 훈련을 하는 치료법입니다. 환자를 물건에 충분히 노출시켜 자극을 주고 환자 스스로 구매 욕구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독서나 등산 등 쇼핑 외의 다른 일에서 심리적 위안을 찾으면 도움이 됩니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중독 현상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부에 자리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인터넷 중독증’입니다. ‘인터넷(웹, Web) 중독자’라는 의미의 ‘웨바 홀릭스(Webaholics)’라는 신종 용어가 이미 등장하였으며, 미국의 임상 의사 데이비드 그린필드는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6% 정도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넷 중독증이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할애하여 채팅(chatting)을 하거나, 대인 관계를 현실에서보다는 주로 사이버 공간에서 맺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도박, 상거래, 정보 수집이 과도한 경우 즉, 다양한 행동 양상을 띠는 충동 조절의 장애를 말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신 의학에서 ‘중독증’이라고 진단하려면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탐닉할 뿐만 아니라 의존성과 내성 그리고 금단 증세가 있어야 합니다. 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 증상으로는 바로 전에 인터넷상에서 한 일이나 다음에 할 일에 대해서 평상시에도 몰두하거나,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할애하거나,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려고 결심했지만 반복적으로 실패하기 일쑤인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중 단하려고 할 때 불안, 초조, 우울감을 느끼거나, 인터넷 때문에 친구관계가 끊기거나 직업이나 일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거나, 인터넷을 하는 시간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하거나,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는 경우도 중독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인터넷상에서 행하는 일이나 만나는 사람에 대해 감정적인 애착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채팅 등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가상 세계는 현실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한 감정이나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해 줍니다. 인터넷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성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드러낼 수 없었던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이나 비밀을 드러낼 수 있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매우 친근함을 느끼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현실 속의 사람이지 인터넷 속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좌절하여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여러 개의 ID를 가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가지 자아 상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마음속의 다중 인격을 표현하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무한히 크고 넓어서 마치 거대한 우주나 절대자의 모습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있는 무한성 에 대한 희구가 투사되기도 하고 자신의 미약함이 투사되기도 하여 인터넷을 무의식적으로 숭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는 여백의 공간이 있어 자신이 마음 먹은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거대한 사회의 부속품으로 존재하고 있는 현실과는 달리 자신이 감독하고 연출하고 연기해 내는 즉, 내면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 속에서는 많은 정보가 있어 우리가 지닌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모든 것을 알아야겠다는 강박성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데로 클릭하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에 권력의 한 속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속에서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성이 있고, 누구라도 받아들이는 포용성이 있으며,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해 주는 친절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유혹하는 중독 요소는 수많은 얼굴로 우리를 유혹하고 중독의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담배, 알코올, 도박, 마약, 인터넷, 쇼핑, 섹스 중독 등은 강한 의존성과 내성을 지니며, 그만두면 불안해지는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자발적 의지로 멈출 수 없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것이 바로 중독입니다. 

이런 중독 물질과 이별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지녀야 합니다. 변화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변화합니다. 습관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절제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줍니다. 건강 장수를 위해 입증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술과 담배 등 중독성 물질을 자제하고 적절한 식사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중독의 위협에서 벗어난다면 가장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절제하는 행복한 마음은 삶의 목표를 이루게 합니다.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절제하는 행복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일지라도 겉모습을 잘 살펴보면 상대방의 몸과 마음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가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피부의 색깔과 얼굴만 보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마음 상태가 평화로운지 불안한지, 또는 건강한지,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밝고 건강한 얼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삶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힘들어도 얼굴에는 생기가 돌게 됩니다. 이 렇듯 행복을 위한 삶의 목표는 건강, 행복, 평화를 만들고 사람의 기운을 변화시킵니다. 삶의 목표를 인생의 중심에 두는 사람은 건강도, 행복도, 평화도 끌어올 수 있고 어려운 고난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닥치더라도 극복해 갈 수 있는 마음의 절제 기술을 터득하고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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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공부하신 내용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보시겠습니까?

1. 중독에 대한 설명 중 바르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2. 흡연 시 인체로 흡입되는 유해 물질은 총 몇 가지입니까?
3.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폐암으로 죽는 비율이 얼마나 높을까요?
4. 음주와 건강의 관계 중 알맞은 것은?
5.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입니까?
6. 중독 물질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것은 무엇입니까?
7. 절제된 생활을 하는 방법 중 바르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8. 인터넷 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