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중요한 전쟁이 있을 때마다 아마겟돈의 경고가 있었다. 최초로 원자폭탄이 일본에 투하된 후 아마겟돈의 그림은 더욱 구체성을 띠게 되었다. 어느 날 모든 왕들이 아마겟돈이라는 곳에 모여 일대 결전을 벌이게 되고, 대량의 살육과 함께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는 상상이다. 아마겟돈에 대해 서너 개의 다른 해석들이 있다.

1) 많은 책들과 소설과 영화들이 아마겟돈을 지구 최후의 대 전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지구상에 있는 두 적대 세력의 싸움으로 지구가 멸망하는 지구 최후의 대 전쟁이라는 것이다.

2) 한때 이슬람 세력인 터키와 기독교 국가간의 대 전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었지만 맞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3)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다수의 충동적인 종교 서적들은 아마겟돈 전쟁을 중동의 어느 지역에서, 남진하는 러시아의 세력(북방 왕)과 북진하는 아프리카의 세력(남방왕),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군사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의 군사력이 함께 격돌하여 마침내 인류 최후의 날이 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4) 또 하나의 견해는 아마겟돈 전쟁은 하나님과 악의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마지막 대쟁투로 보는 것이다. 그것은 영적, 육적인 모든 싸움을 다 포함할 것이다. 정말 아마겟돈이란 그런 뜻인가? 요한계시록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탐구해 보기로 하자.

 


* 요한계시록 16장은 마지막 호소가 끝나고 이 세상에 일곱 재앙이 쏟 아지는 장면을 다루고 있다.
재앙은 출애굽 때 애굽에 내렸던 열 재앙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 대상은 광범위하여 만물에 다 미친다.


 

 첫째 재앙은 땅에 쏟아지고, 둘째 재앙은 바다에 퍼부어진다. 셋째 재앙은 물들의 근원에 내리고, 넷째 재앙은 해에게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재앙은 짐승의 보좌를 치고, 여섯째 재앙은 유브라데 강물을 말리고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출현하며 아마겟돈으로 왕들이 모여 전쟁이 벌어진다. 왕들이 모여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아마겟돈 전쟁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큰 강 유프라데스에서 벌어지는 지구의 마지막 3차 세계대전인가? 요한계시록 16장은 마지막 일곱 재앙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을 기록한 중요한 장이다. 애굽의 열 재앙이 역사적인 사실이었던 것처럼 일곱 재앙도 실제로 일어날 일이다.
이것은 아직 미래에 있을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와 긴밀한 관계 가 있다. 왜 일곱 재앙이 임하게 되는가? 일곱 재앙의 내용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누가 일곱 재앙을 당하게 되는가? 어떻게 하면 일곱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들은 우리가 심각하게 연구해 보아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일곱 재앙이 시작되는 때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이 끝나고 은혜의 기간이 다한 후이다.

 

1. 성전에서 나온 음성은 일곱 천사에게 무엇을 명하였는가?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계 16:1).

성전에서 나오는 큰 음성은 아마도 중보 사업을 마치신 대제사장, 즉 그리스도의 음성일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끝났다. 오랫동안 펼쳐졌던 자비의 손길도 거두어졌다. 죄인의 용서를 위해 오랜 세월 애소하던 그 음성도 멈추었다. 그리고 일곱 재앙을 내릴 권세를 가진 천사들이 명령을 받고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았다. 일곱 재앙은 일곱 나팔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천연계에 내리는 재앙이며 후반부의 세 재앙은 악의 근원을 파괴하는 재앙이다. 간단히 도표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2. 첫째 재앙은 무엇인가?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계 16:2). 

첫째 재앙은 땅에 속한 사람들에게 무서운 종기가 나는 것인데 그 대 상이 분명히 지정되어 있다. 즉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재앙으로 구원받을 백성과 멸망받을 백성이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악인들의 분노는 여기서부터 촉발된다. 그들은 무서운 질투로 성도들을 미워하며 지구에 밀어닥친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가시킨다.

 

3. 둘째 재앙은 어디에 내리는가?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계 16:3).

둘째 재앙은 바다에 내린다. 이 재앙은 애굽에 내렸던 열 재앙 중 나 일강이 피로 변하여 고기가 죽고 악취가 났던 사건을 연상시킨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의 둘째 재앙도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일곱 재앙 중 처음의 네 재앙은 사람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천연계에 내리는 재앙이다. 땅과 바다, 그리고 강물과 태양에 치명적인 이상이 생겨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재앙으로 바다가 갑작스럽게 오염되어 피같이 되면 그 속의 모든 생물이 죽을 것이다. 어떠한 독극물이나 액체도 죽은 자의 피만큼 사람들을 소름끼치게 하지는 못한다. 더구나 온 바다가 피같이 된다고 하였으니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울까 짐작할 수 있다. 그러한 재앙은 지구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것으로써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그 희생 양을 찾으려 할 것이다.

 

4. 셋째 재앙은 무엇인가?

“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 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계 16:4~7).

셋째 재앙은 둘째 재앙보다 좀더 직접적이고 치명적이다. 강과 물 근 원은 바다보다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바닷물이 오염되어도 사람은 잠시 생명을 더 유지할 수 있지만 물 근원과 강물이 변한다 면 사람은 더 이상 살 수가 없다. 사람들은 갈증에 못이겨 피처럼 된 물을 마실 것이다. 천사는 말하기를 그들이 성도들

의 피를 흘렸으므로 피를 마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한다.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제단도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고 의롭다고 선언한다. 바다와 물의 근원이 일변하여 피로 변하는 그러한 참담한 광경은 현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공의는 입증되고 그 심판은 실행되고 말 것이다.

 

5. 넷째 재앙은 무엇인가?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계 16:8~9).

횟수가 거듭될수록 재앙은 점점 맹렬해 가고 고통의 도수가 더욱 증가한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악성의 종기가 나고 심한 열을 발하며 갈증에 시달리지만 피비린내나는 바다가 보일 뿐이며 악취가 나는 물 이외에는 마실 것이 없다. 이제 네 번째 재앙으로 태양이 극도의 뜨거운 열을 발하여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이 작열한다. 그 결과로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임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미칠 듯이 하나님을 원망하며 저주한다.

 

6. 다섯째 재앙은 무엇인가?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계 16:10~11).

넷째 재앙까지는 재앙이 땅, 바다, 강물, 해같이 천연계에 부어졌다. 그러나 다섯째는 다르다. 그 대상이 짐승의 보좌다. 악의 본부가 강타를 당하는 것이다. 어두워진다는 것은 큰 혼란과 영적 암흑이 일어날 것을 상징한다. 첫째 재앙 때 생겨났던 종기가 더욱 극심해져서 사람들은 자기 혀를 깨물 지경이 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주할 뿐 회개하지는 않는다.

 

여섯째 재앙은 유브라데 강물을 말리고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출현하며 아마겟돈으로 왕들이 모여 전쟁이 벌어진다. 왕들이 모여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아마겟돈 전쟁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큰 강 유브라데에서 벌어지는 지구의 마지막 3차 세계대전인가? 아마겟돈에 대한 모든 주장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아마겟돈 전쟁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큰 전쟁으로 아직은 미래의 일이라는 것이며, 이 전쟁 후에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는 점이다.

 

7. 유브라데 강물이 마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계 16:12).

요한계시록 16장 12~16절에 나오는 여섯째 재앙은 주로 유브라데 강에 대한 것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 사건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여섯째 천사가 그 재앙의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다. 둘째, 예수께서 속히 오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 는 자가 복이 있다고 그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권면한다. 셋째, 사단의 세력들이 왕들을“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유브라데 강물이 말라서 동방의 왕들이 오는 길이 예비된다는 수수께끼같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치 보물을 찾아나서는 탐사대들이 가지고 있던 보물 지도에 나오는 암호 같은 말이어서 해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예언 해석의 법칙들을 차분하게 적용시켜 나가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유브라데 강물이 마르는 것을 실제 사건으로 봐야 할 것인가 상징으로 봐야 할 것인가? 현대 전에 있어서 강물이 말라야만 군대가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우수한 장비로 강을 건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브라데 강물이 말라서 왕들의 길이 예비된다는‘강물의 마름’은 실제로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나의 상징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다. 역사상 유브라데 강이 마른 때가 한 번 있었다. 바벨론을 공격하고 있던 페르샤의 고레스 왕이 유브라데의 물길을 돌려 강물을 마르게 하고 바벨론 성을 함락하였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된다는 표현은 동방의 왕인 고레스에 의해 바벨론이 멸망한 것을 연상하게 한다. 영적 바벨 론도 유브라데 강이 마르면 멸망할 것이다. 그렇다면 유브라데 강이 마른다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성경 예언에서 물은 백성들을 의미했다(계 17:15). 영적 바벨론을 따르는 타락한 백성들(물)이 사단의 세력의 원천이었다. 현대의 바벨론은 상징적인 유브라데 강, 즉 그를 따르는 백성들과 나라들의 지원에 의존되어 있는데 이 물이 마르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지지 기반인 백성들이 현대의 바벨론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고 배반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7장 16절에 보면“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고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유브라데 강을 마르게 하는 것이다.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첫째는 단순히 지리적인 의미로 유브라데 강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강의 동쪽에 중요한 나라가 없고, 또 유브라데 강을 상징적으로 생각한다면 동방에서 오는 왕도 상징   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바벨론 멸망 당시 동방에서 온 왕은 고레스였다. 동쪽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을 상징하고 있다 (계 7:2). 그러므로 유브라데 강이 마른 후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아마도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말할 것이다.

 

8. 세 더러운 영은 무엇을 말함인가?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계 16:13~14).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고 했다. 그 영들이 이적을 행하여“온 천하 임금들을 큰 날에 전 쟁을 위하여”모은다는 것이다. 세 더러운 영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것은 악한 세력의 삼위 일체이다. 용은 사단이다. 짐승은 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배도한 종교적 세력이다(계 13:4). 거짓 선지자는 강신술이나 짐승과 연합하여 짐승의 표를 받은 개신교의 연합 세력을 말한다. 이 사단의 삼중 세력이 왕들을 끌어 모아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9. 어떤 사람들이 복이 있는가?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도적이 올 때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재림의 시간도 아무도 모른다. 예수께서도 친히 말씀하시기를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며,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아신다고 하셨으며(마 24:36),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다”라고까지 말씀하셨다(행 1:7). 그렇게‘아무도 모른다,’‘뜻밖의 시간이다’라는 예측 불가능의 측면에서 도적의 비유가 사용된 것이다. 왜 도적이 오 는 것이 뜻밖의 사건이 되는가? 첫째는, 도적이 밤중에 예기치 않게 오기 때문이며, 둘째는, 주인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 그러나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즉 깨어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하라”고 간곡히 권면하고 있다(살전 5:6).
이렇게 마지막 사건들이 벌어질 때“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을 것이다.

 

10. 아마겟돈은 무엇인가?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 16:16).

  세 더러운 영이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다고 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아마겟돈은 도대체 어디인가?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겟돈이라는 지명이 실제로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헬라어와 히브리어 학자들은 요한이 이 말을 했을 때 그의 생각 속에 있던 히브리어 단어는 하르-므깃도(har-megiddo) 즉 므깃도의 산이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난점은 수억의 군사들이 어울려 지구 최후의 전투를 벌이기에는 산은 적당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마겟돈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아마겟돈은 지구상의 어떤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드디어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선악 간의 대쟁투를 대표하는 상징적 단 어일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사단의 세 영이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은다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성(聖) 삼위 일체가 하나님을 대표하듯이 세 영도 사단을 대표한다. 사단이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으는 것이다. 왜 모으는가? 재림 전 마지막으로 그의 세력을 총 집결하여 하나님께 대적하려는 것이다. 최후의 일전 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두 삼위 일체 간의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마지막 영적 전투는 요한계시록 19장 11~21절에 더욱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 눈이“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을 쓰고 피 뿌린 옷을 입은 백마 탄 자가 있고,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계 19:11~14) 그를 따랐다. 그때“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웠다”(계 19:19~21).

 

11. 일곱째 재앙이 내릴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가로되 되었다 하니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계 16:17~18).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았다는 것은 그 재앙이 전 세상에 미칠 것임을 말하고 있다. 공기는 이 세상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큰 음성이 성전에서(out of the temple) 보좌로부터(from the throne) 나왔다. 이 구절로 보면 보좌는 하늘 성전에 있으며 보좌가 곧 하늘 성전의 중심이라는 유추가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보좌에서 나온 이 큰 음성은 당연히 하나님의 음성일 것이다. “되었다”라는 말은 헬라어 게고넨(gegonen)으로 ‘다 이루어지고 끝난’것을 뜻한다. 이제 은혜의 시기는 끝났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도 끝났다. 이제는 악의 세력에 대한 맹렬한 진노와 심판이 남아있을 뿐이다. 보좌로부터 나오는“큰 음성”은 천지를 진동시키는 뇌성과 함께 역사상 유래를 찾을 길 없는 큰 지진을 일으킨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세 더러운 영의 부름으로 아마겟돈에 모인 왕들의 세력을 산산이 깨뜨려 버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것은 바로 큰 바벨론의 파멸을 가져오고 사단의 삼중 세력은 무너지고 만다.

 

12. 하나님의 음성과 큰 지진으로 바벨론은 어떻게 되는가?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 라”(계 16:19~21).

  큰 지진으로 바벨론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 이것은 사단의 삼위 일체가 분리되는 것을 상징한다. 바벨론은 요한계시록 16장 13절에 나오는 것처럼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연합체가 큰 타격을 받고 무너져 내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낱낱이 기억하시고 맹렬한 심판(진노의 포도주잔)을 내릴 것이다. “만국의 성”이란 지상의 배도한 종교적 조직체들을‘성(聖)’으로, 그들의 동맹을‘성들’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것이다.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 부터 내린다. 지진은 땅에서부터 솟아나는 재앙이고 우박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재앙이다. 인간의 모든 물질적인 것들과 자랑스러운 건축물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이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를 보면서도 악인들은 회개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증오할 것이다.

 


 

명상할 문제  

아마겟돈 전쟁은 지구의 최후를 가져올 실제적인 전쟁이라는 의미보다는 선과 악의 영적인 전쟁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아마겟돈 전쟁은 지구 종말 직전, 악의 세력이 최후의 발악을 하는 대전쟁이기 때문에 지구는 일대 혼란에 빠지고 그 고통은 극심할 것이다.

그 날에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이것은 나와 내 가족의 구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요한계시록 여기저기에 그 해답이 이미 나와 있다. 이제 우리의 결단만 남아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종교적 혼합체인 바벨론에서 나와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공부하신 내용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보시겠습니까?

1. 첫째 재앙에서 독한 헌데가 누구에게 임하는가?
2. 둘재 재앙과 셋째 재앙은 무엇을 연상시키는가?
3. 다섯째 재앙은 어디에 임하는가?
4. 아마겟돈 전쟁이란 무슨 전쟁인가?
5. 유브라데 강물이 마른다는 뜻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