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요한일서 5장 14절)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물건 중에 휴대 전화기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연락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것입니다.앞으로는 우리들도 이 휴대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의 휴대 전화기는 특별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편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휴대 전화기는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을 못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나 안테나도 필요 없습니다.
스위치를 넣거나 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인지 아셨어요?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 눈에 보이는 선이 없어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대 전화기 같은 것입니다.
기도는 이 세상의 어떤 휴대 전화보다도 더 성능이 뛰어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들의 음성은 저 멀리 떨어진 하늘의 하나님이 계시는 곳까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결코 큰 소리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작은 소리로 기도하거나 혹 소리를 내지 않을지라도 진정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까지 충분히 올라갑니다.
기도의 경험-엘리야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시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왕을 비롯하여 국민의 거의 대부분이 참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바알과 아세라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을 안 엘리야는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에게 가서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비와 이슬)가 있지 아니하리라”(열왕기상 17장 1절)고 말하였습니다.
정말 그의 말대로 되어 그 때부터 비나 이슬이 내리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기근(가뭄과 굶주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기근 동안 깊은 산 속에 숨어 까마귀가 날라다 주는 떡과 고기를 먹고 살았습니다.
마침내 3년이 지났습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을 찾아갔습니다.
아합은 엘리야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에 기근이 들었다고 그를 매우 미워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기근이 든 것은 너희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과 바알 중에 “어느 편이 참 하나님인지 알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갈멜산에 이스라엘 백성을 다 모은 후 두 제단을 쌓아 하나는 엘리야의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는 바알신을 위하여 제물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물을 태우는 신을 참 하나님으로 섬기자고 약속였습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아합은 이스라엘 백성을 노인, 젊은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다 갈멜산으로 모았습니다.
산 한가운데는 두 개의 제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자 바알의 선지자들이 열을 지어 들어왔는데 450명이나 되었습니다. 아울러 아세라 선지자들도 400명이나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혼자 제단 앞에 섰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열왕기상 18장 21절)고 요청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계속하여 “지금부터 이 제단 위에 송아지를 바치되 기도에 응답하여 불을 내려 주시는 신을 참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자고 찬성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당신네들이 많으니 먼저 기도하시오 그러나 불을 붙여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아침부터 제단 앞에 엎드려 “바알이여 응답하소서”라고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바알이여 응답하소서!”
그러나 거의 정오가 되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결사적으로 제단 주위를 미친 사람처럼 춤을 추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제 몸에 상처를 내어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엘리야는 “큰 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간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열왕기상 18장 27절)라고 조롱하였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더 미친듯이 날뛰면서 자기네들의 신에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저녁때가 다 되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일어서서 그들을 제단 가까이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무너진 채로 있었던 하나님의 제단을 열두 돌로 다시 든든히 쌓았습니다.
제단 둘레에 도랑을 파서 물이 넘치도록 붓고 제단의 나무, 제물인 송아지 위에도 넘치도록 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똑똑한 음성으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것을 알게 하옵소서”(열왕기상 18장 36, 37절) 하며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뜨거운 불이 내려와 송아지와 나무는 물론 제단의 돌과 흙까지 송두리째 태워 버렸습니다. 그 많던 물도 뜨거운 불로 말미암아 순식간에 다 말라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일제히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열왕기상 18장 39절)라고 외쳤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곧 응답하여 주십니다.
사자굴에서의 경험 – 다니엘
사자굴 속에서 천사의 보호를 받은 다니엘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다니엘이 한번은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 앞에 나타났습니다.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으니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다니엘 9장 22, 23절).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기도하기 시작한 그 순간 높은 하늘에 계셔서 그것을 들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곧 천사를 다니엘에게로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높은 곳에 있습니다. 별보다도 더욱더 높은 곳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천사들은 빛보다도 더욱 빨리 이 세상에 회답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이보다 더 성능이 좋은 무선 전화가 어디에 있을까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야고보서 5장 16절).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과 병 고침을 받았을까요?
문둥병자를 고친 이야기, 야이로의 딸을 살린 이야기,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자의 이야기 등 참 많지요. 여러분들은 잘 기억하고 계시지요?
예수님께서는 그 열심있는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그럼 지금도 기도를 들어주실까요?
물론 들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기도할 때에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신 것과 같이 꼭 들어주십니다.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요한일서 5장 14절).
예수님께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장 7절).
그러나 기도할 때에 우리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한일서 3장 22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멋대로 기도하든지 욕심으로 기도하여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는 하나님께 기도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자기 힘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자신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생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도 용서해 주십니다.
예수님께 용서받은 후에는 다시 같은 죄를 되풀이하지 맙시다.
기도의 생활은 바로 승리하는 생활인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요한일서 5장 5절).
전쟁에서 군인들은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적군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훌륭한 지휘관의 지휘를 따라 모두 힘을 합하여 싸울 때 승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대장이시며 지휘관이십니다. 우리들은 힘을 합하여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시편 5편 2, 3절).
우리들도 다윗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곧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다니엘처럼 낮에도, 저녁에도 기도합시다.
날마다 끊임없이 기도합시다.